혈액암 진단을 받으면 가장 먼저 몇 기인지와 생존 가능성을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혈액암 생존율은 백혈병과 림프종, 다발골수종처럼 정확한 암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더구나 모든 혈액암이 1기부터 4기까지 같은 병기체계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최신 국내 5년 상대생존율과 혈액암 3기 생존율, 혈액암 4기 생존율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살펴보았다.

혈액암 생존율은 종류마다 얼마나 다를까?
하나의 혈액암 생존율이라는 숫자는 없다. 혈액암은 백혈병과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서로 다른 질환을 묶어 부르는 말이기 때문이다.
2026년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부터 2023년 진단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을 보면 암종별 차이가 뚜렷하다.
| 혈액암 종류 | 5년 상대생존율 |
| 백혈병 전체 | 55.7% |
| 호지킨림프종 | 87.0% |
| 비호지킨림프종 | 66.0% |
| 다발골수종 | 50.8% |
여기서 5년 상대생존율은 같은 연령과 성별의 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 동안 생존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통계이다. 개인 한 사람에게 앞으로 정확히 얼마나 살 수 있는지를 예측하는 숫자는 아니다.
혈액암 생존율을 볼 때에는 암의 세부 종류와 나이, 전신 상태, 유전자와 염색체 검사, 치료 반응, 재발 여부 등을 함께 봐야 한다. 같은 비호지킨림프종이라도 세부 아형에 따라 진행속도와 치료법이 상당히 다르다.

혈액암 3기 생존율은 몇 %로 보면 될까?
혈액암 3기 생존율을 하나의 숫자로 말할 수는 없다. 어떤 혈액암인지에 따라 3기의 의미부터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악성 림프종은 앤 아버 병기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나눈다. 3기는 횡격막을 기준으로 위와 아래 양쪽의 림프절이나 림프조직에 병변이 있는 상태를 뜻한다. 하지만 림프종에서는 3기라는 병기만으로 생존율을 결정하지 않는다.
예후를 판단할 때에는 나이와 혈청 LDH, 전신활동 상태, 림프절 외 침범 부위 등도 함께 평가한다. 같은 3기라도 림프종의 종류와 이런 위험인자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다발골수종도 병기를 사용하지만 현재 국제병기는 1기, 2기, 3기로 나누며 4기는 없다. 국가암정보센터에 제시된 개정 국제병기 자료에서는 5년 상대생존율이 1기 82%, 2기 62%, 3기 40%로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혈액암 3기 생존율을 검색해 나온 숫자를 모든 혈액암에 적용하면 안 된다. 다발골수종 3기와 림프종 3기는 서로 다른 질환과 병기체계를 의미한다.

혈액암 4기 생존율이 낮으면 치료가 어려울까?
혈액암 4기 생존율 역시 암 종류를 확인하지 않고 숫자 하나로 판단하면 안 된다. 대표적으로 림프종에서는 4기가 존재하지만 백혈병과 다발골수종에는 같은 의미의 4기 분류가 적용되지 않는다.
림프종 4기는 림프절 밖의 조직을 광범위하게 침범하거나 간 또는 골수 등을 침범한 경우에 해당한다. 고형암의 4기와 비슷하게 받아들이기 쉽지만 림프종에서는 진행 병기라도 항암치료에 잘 반응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형이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도 빠르게 진행하는 고등급 림프종은 위험해 보이지만 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는 특성 때문에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혈액암 4기 생존율만 보고 치료 가능성을 미리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백혈병은 일반적인 고형암처럼 1기, 2기, 3기, 4기로 나누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급성백혈병에서는 세포 유형과 유전자 이상, 치료 후 미세잔존질환 여부 등이 예후 판단에 중요하다.
- 정확한 혈액암 이름과 세부 아형을 확인한다.
- 해당 혈액암이 어떤 병기체계를 사용하는지 확인한다.
- 염색체와 유전자 검사 결과를 함께 본다.
- 나이와 전신상태, 동반질환을 고려한다.
- 첫 치료에 얼마나 잘 반응하는지 확인한다.
- 재발 여부와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을 함께 평가한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와 항체치료, 면역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등 치료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어 과거의 생존율 통계가 현재 개인의 치료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마치면서
혈액암 생존율은 2019년부터 2023년 국내 자료에서 백혈병 55.7%, 호지킨림프종 87.0%, 비호지킨림프종 66.0%, 다발골수종 50.8%로 암종별 차이가 크다. 혈액암 3기 생존율과 혈액암 4기 생존율도 모든 혈액암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숫자가 아니며 먼저 정확한 암 종류와 병기체계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림프종은 진행 병기에서도 치료 반응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안내드립니다] 이 글은 혈액암의 생존율과 병기에 관한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정리한 내용이며 개인의 예후를 판단하는 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생존율은 여러 환자의 과거 통계를 바탕으로 계산한 값이며 개인의 나이와 암의 세부 유형, 유전자 특성, 치료 반응 등에 따라 실제 경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의 치료 전망은 담당 혈액내과 의료진에게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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