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종류는 무엇을 기준으로 나누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과학에서는 효소가 어떤 화학 반응을 촉진하는지에 따라 산화환원효소, 전이효소, 가수분해효소, 분해효소, 이성질화효소, 연결효소, 전위효소의 7가지 큰 분류로 나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밀레이스나 단백질분해효소 같은 소화효소는 이 가운데 대부분 가수분해효소에 속한다. 이름이 어렵지만 ‘무슨 반응을 돕는 효소인가’를 기준으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효소 종류는 왜 7가지로 나눌까?
효소는 생체 안에서 화학 반응이 빠르게 일어나도록 돕는 촉매다. 국제생화학분자생물학연합의 효소분류 체계에서는 효소가 촉진하는 반응의 종류를 기준으로 EC 번호를 붙이고, 현재 큰 범주를 7개로 구분한다.
각 분류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분류 | 주요 역할 | 간단한 예 |
| 산화환원효소 | 전자나 수소를 주고받는 반응 | 탈수소효소 |
| 전이효소 | 화학 작용기를 다른 분자로 옮김 | 인산기전이효소 |
| 가수분해효소 | 물을 이용해 결합을 끊음 | 아밀레이스, 단백질분해효소 |
| 분해효소 | 물을 쓰지 않고 결합을 끊거나 첨가 | 탈탄산효소 |
| 이성질화효소 | 같은 분자 안에서 구조를 바꿈 | 이성질화효소 |
| 연결효소 | 에너지를 써서 두 분자를 연결 | DNA 연결효소 |
| 전위효소 | 이온이나 분자를 막 너머로 이동 | 일부 막수송 ATPase |
예전 교과서에는 6가지로 적힌 경우도 있다. 전위효소가 별도 EC 7 분류로 추가되면서 현재는 7가지 큰 분류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

소화효소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일상에서 가장 익숙한 효소 종류는 소화효소다. 소화효소는 음식 속 큰 영양소를 몸이 흡수하기 쉬운 작은 단위로 잘게 나누는 역할을 한다.
- 아밀레이스: 전분 같은 탄수화물을 더 작은 당으로 분해한다.
- 프로테아제: 단백질을 작은 펩타이드와 아미노산 쪽으로 분해한다.
- 리파아제: 지방을 지방산과 글리세롤 성분으로 분해하는 데 관여한다.
- 락타아제: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을 포도당과 갈락토스로 분해한다.
이 효소들은 대부분 물을 이용해 화학 결합을 끊기 때문에 가수분해효소에 속한다. 다만 ‘소화효소’라는 말은 역할을 기준으로 묶은 이름이고, EC 분류는 화학 반응 종류를 기준으로 나눈다는 차이가 있다.

효소 이름은 어떻게 읽으면 될까?
효소 이름에는 무엇에 작용하는지와 어떤 반응을 하는지가 힌트로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영어 이름이 ‘-ase’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효소 이름의 특징이다.
- 아밀레이스는 전분을 뜻하는 amylum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 리파아제는 지방을 뜻하는 lipid와 관련된 효소다.
- 락타아제는 유당인 lactose에 작용한다.
- DNA ligase의 ligase는 분자를 연결하는 연결효소라는 뜻이다.
- dehydrogenase는 수소를 떼거나 옮기는 산화환원 반응과 관련된다.
전문적인 분류가 필요하면 효소 이름보다 EC 번호를 보면 더 정확하다. EC 번호의 첫 숫자가 큰 분류를 나타내며 EC 1은 산화환원효소, EC 2는 전이효소, EC 3은 가수분해효소, EC 7은 전위효소를 뜻한다. IUBMB 효소 분류 바로가기

마치면서
효소 종류는 현재 국제 분류에서 크게 7가지로 나뉘며, 기준은 효소가 어떤 화학 반응을 돕는가이다. 우리가 익숙한 아밀레이스, 리파아제, 락타아제 같은 소화효소는 대부분 물을 이용해 결합을 끊는 가수분해효소에 속한다. 효소 이름과 EC 번호를 함께 보면 복잡해 보이는 분류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안내드립니다] 이 글은 효소의 기본 분류와 역할을 설명한 일반적인 교육자료입니다.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 표시된 효소의 기능과 섭취 효과는 제품별 성분과 용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제품을 사용할 때는 표시사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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